2009년 5월 13일 수요일

마음을 비우고 팀에 1승을 선사한 보스턴의 마버리

2008~2009 NBA 플레이오프 동부 컨퍼런스 준결승 5차전에서 지난 시즌 우승팀인 보스턴이 올란도를 이기면서 3승 2패로 앞서가기 시작하였습니다.


보스턴에서는 지난 게임 버저 비터의 주인공인 데이비스가 22득점, 7리바운드로 최대 득점을 기록하였고 팀의 간판인 피어스 선수가 19득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5차전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는 스테판 마버리 선수입니다. 14분 출전을 하였지만 12득점으로 깜짝 활약을 보여주었네요.


올랜도에서는 터키의 마이클 조던 선수인 터콜루 선수가 18득점, 7어시스트, 하워드 선수가 19득저므 17리바운드로 팀을 이끌었지만 4Q에 역전을 당하면서 탈락 위기에 몰렸습니다. 하워드 선수는 이번 게임의 역전패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게임 운영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면서 팀이 불화설에 휩싸이게 하였네요,


시즌 중에 뉴욕에서 방출된 마버리 선수의 영입에 대해서 큰 기대와 우려가 있었습니다. 마버리 선수가 올스타 출신 가드에 뉴욕에서 운동을 쉬었지만 여전히 젊은 나이이고 뛰어난 선수라서 기대가 되었지만 워낙 악동이라서 가는 팀마다 선수나 감독과 불화설이 끊이지 않는 선수였습니다. 보스턴의 주축 선수인 케빈 가넷과도 미네소타에서 팀을 이끌었지만 결국 불화설로 인해서 팀을 떠나게 되었지요.

하지만 보스턴에서는 기대와 우려를 둘 다 날려보냈습니다. 예전에 비해서 운동 능력과 슛 감각이 떨어져서 팀에 큰 기여를 못 하였고 그러다보니 출전 시간도 자연스럽게 줄었습니다. 하지만 줄어든 출전 시간에 대한 불만도 표출하지 않고 나름 선수들과는 잘 어울리는 듯 보입니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 기여를 함으로써 남은 플레이오프에 기대를 하게 만드네요.

마버리가 5차전 이후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간단히 번역하자면 보스턴의 우승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를 가져서 단지 그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내용이네요. 진짜 마인드가 바뀐 것 같습니다.


Marbury said. “I’m just happy that I had the opportunity to come out and help the Celtics win another championship.”


아래 사진은 5차전에서 팀 선수들과 즐거워하는 착해진 스테판 마버리 선수의 모습니다.


2009년 5월 11일 월요일

킹 제임스의 클리블랜드, 동부 컨퍼런스 결승에 진출

 

2008~2009 시즌 NBA 플레이오프에서 클리블랜드가 아틀란타를 가볍게 파죽의 4연승으로 물리치고 동부 컨퍼런스 결승에 올랐습니다.


클리블랜드에서는 팀의 간판 선수인 킹 제임스가 27득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불급 플레이를 하면서 팀을 이끌었습니다. 바레장을 제외한 주전 4명이 모두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하면서 제임스의 어꺠를 가볍게 해주었습니다.


아틀란타에서는 조쉬 스미스 선수가 26득점, 8리바운드로 팀을 이끌었지만 허무하게 이번 시즌을 접어야 했습니다. 베테랑 포인트 가드인 비비 선수의 부진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클리블랜드는 컨퍼런스 8강전 4연승을 포함해서 8연승으로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유일한 무패팀이 되었습니다. 클리브랜드는 다른 동부 커퍼런스 준결승 경기인 보스턴가 올란도가 2승 2패로 접전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느긋하게 상대를 분석할 수 있게 되었네요.

이번 준결승에서 르브론 제임스의 원맨쇼를 바탕으로 클리블랜드는 정말 손쉽게 매 경기를 이겼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보듯이 매경기 10점 차이 이상이 났습니다. 기록을 보면 왜 르브런 제임스를 킹 제임스라고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컨퍼런스 준결승 4게임에서 평균 33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전방위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마이클 조단의 후계자가 아닌 킹 제임스의 사진입니다. 사진으로는 꽤 나이가 많아 보이지만 실제는 1984년생입니다.

2009년 5월 10일 일요일

NBA 보스턴 Big Baby, 팀을 구하다.

 

NBA 2008~2009 시즌 플레이오프 컨퍼런스 준결승 4차전에서 보스턴이 올란도를 이기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습니다.


보스턴은 여전히 팀의 주축인 가넷이 결장하였지만 주전 5명이 모두 10득점 이상을 하면서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특히 빅 베이비라는 별명을 가진 글렌 데이비스 선수는 마지막 버저비터를 성공시킴으로서 오늘 게임의 영웅이 되었습니다. 그 외에 포인트 가드인 론도 선수가 21득점, 14 리바운드, 폴 퍼이스 선수가 27득점으로 팀을 이끌었습니다. 포인트 가드인 론도 선수는 팀 내에서 최다 리바운드를 기록하는 진기록을 세웠습니다.




아래 사진은 데이비스의 버저비터 장면입니다.



올란도에서는 하워드가 변함 없이 골 밑을 지키며 23득점, 17리바운드를 기록하였고 루이스 선수는 22 득점을 기록하였습니다. 올란도는 알스톤 대신에 지난 경기에서 잘했던 존슨 선수를 포인트 가드로 기용하는 것이 더 좋아 보이네요.


오늘의 히어로 글렌 데이비스는 2007~2008 시즌 2라운드 5번째로 뽑힌 이제 2년차 선수입니다. 포워드 겸 센터로 나오지만 실제 키는 다른 스몰 포워드와 비슷합니다. 정규 시즌에서는 주로 벤치 멤버로 출전을 하였지만 플레이오프 들어와서는 주전으로 나와서 정확한 미들슛과 거친 플레이로 가넷이 빠진 보스턴의 골 밑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습니다.



보스턴이 이기기는 하였지만 점점 더 험난한 경기를 치르고 있어서 체력적으로 염려가 됩니다. 주전들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아서 매 경기 가슴 조이게 하네요. 체력 때문인지 자유투와 3점슛 성공율이 최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번 4차전에서도 3점슛 성공율이 10%이고 자유투 성공율은 67%입니다.

닥 리버스 감독은 주전들의 체력 안배를 해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게임을 치를수록 가넷 선수의 공백이 더 많이 느껴집니다. 지금이라도 가넷 선수가 돌아온다면 우승의 희망이 있는데 선수 보호 차원에서 출전을 안 시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2009년 5월 6일 수요일

보스턴의 에디 하우스, NBA에서 작은 선수가 살아남는 법

 

2009 NBA 플레이오프 동부 준결승 2차전에서 2번 시드인 보스턴이 112:94로 3번 시드인 올랜도를 이기면서 1승 1패가 되었습니다. 1차전에는 시카고와의 8강 혈투 때문에 보스턴이 95:90으로 내주었지만 2차전에서는 식스맨인 에디 하우스의 활약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보스턴은 팀의 주축인 피어스가 부진하였지만 정상급 포인트 가드로 성장 중인 론도 선수가 15득점, 11리바운드, 18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불을 달성하였고 식스맨인 에디 하우스가 31득점, 4어시스트로 팀을 이끌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2차전에서 트리블 더불을 달성한 보스턴의 론도 선수입니다.



올랜도는 하워드가 12득점, 12리바운드로 팀을 더불 더불을 달성하였지만 야투율이 40%가 안되었고 특히 자유투는 8개를 던져서 단 2개만 성공시키는 부진을 보이면서 승리를 날려 버렸습니다.




아래 사진은 올해의 수비왕을 차지하였지만 오늘 경기는 부진하엿던 올랜도의 하워드 선수입니다.


오늘 경기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에디 하우스의 슛 성공률입니다. 2점슛은 11/14로 79%, 3점슛은 4/4로 100%, 자유투는 5/6로 83%입니다. 정말 놀라운 기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래 표와 같이 플레이오프에 들어와서 에디 하우스의 3점슛 성공률은 평균 50%입니다. 최근 3게임을 보면 83%의 놀라운 3점슛 성공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에디하우스 선수는 185cm 정도의 작은 키를 갖고 있습니다. 원래 키로만 본다면 포인트 가드를 보아야 하지만 선 패스 마인드보다는 슛에 대한 마인드가 강해서 거의 슛팅 가드로 뛰고 있습니다. 사실 NBA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185cm의 키로 슛팅 가드를 하기에는 정말 작은 키입니다. 상대편 슈팅 가드를 수비하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선수는 키는 작지만 슛을 잘하는 선수가 NBA에서 살아남는 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맹 활약 중인 오늘의 주인공 에디 하우스 선수입니다.


주전이 아닌 식스맨으로 득점이 필요한 시기에 나와서 짧은 시간이지만 팀의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활약을 하는 것입니다. 달라스의 제이슨 테리도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보스턴은 주축 선수인 케빈 가넷의 플레이오프 출전이 불투명하지만 에디 하우스 선수의 활약으로 인해서 이번 시즌도 기대를 하게 만드네요.

2009년 5월 5일 화요일

휴스턴의 야오밍, 아시아인도 농구 잘 할 수 있어.

 


NBA 컨퍼런스 8강전이 드디어 끝나고 준결승이 시작되었습니다. 서부에서는 LA 레이커스와 휴스턴, 그리고 덴버와 달라스가 최종 컨퍼런스 결승 티켓을 두고 경쟁을 벌이게 되었습니다. 동부에서는 이번 시즌 MVP로 선정된 르브론 제임스의 클리블랜드와 아틀란타, 시카고와 치열한 8강을 치르고 올라온 보스턴과 올란도가 경기를 합니다.

서부에서는 LA 레이커스의 결승 진출이 당연시되고 있었는데 2차전부터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휴스턴이 야오밍, 아테스트, 브룩스의 68득점 합작으로 코비가 분전한 LA 레이커스를 100:92로 이겼습니다.

특히 휴스턴의 걸어 다니는 만리장성 야오밍은 29득점, 10리바운드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오늘 기록을 살펴보면 어시스트가 하나도 없는 것이 아쉬웠지만 비교적 파울 관리를 잘해서 40분 이상 출전을 한 것이 팀에 큰 보탬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센터로는 드물게 자유투도 잘 넣어서 20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는 놀라운 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사실 야오밍은 아시아인이라서 실력에 비해서 많은 차별을 받고 있습니다. 야오밍은 상대편과 조금만 신체 접촉이 있어도 심판들은 파울을 불어서 항상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편파 판정에도 불구하고 야오밍은 NBA를 대표하는 센터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습니다. 야오밍 자신뿐만 아니라 아시아 농구에 대해서 미국인들이 다시 한 번 생각하게끔 하는 것을 보면 중국인이지만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이번 시즌 야오밍은 평균 19.7득점, 9.9리바운드를 기록하였습니다. 전체 NBA 커리어에서는 19.1득점, 9.3리바운드로 7시즌 내내 꾸준한 기록을 유지하면서 정상급 센터로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습니다.

게다가 NBA 흥행 면에서도 11억 중국인들을 NBA의 팬으로 만들고 있어서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하승진 선수가 제2의 야오밍을 꿈꾸면서 NBA에 진출하였지만 큰 성공을 못 거두고 국내로 복귀하였습니다. 국내에서 2년 정도 실력을 키우고 다시 NBA로 진출하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009년 4월 30일 목요일

NBA 보스턴 vs. 시카고, 피 말리는 혈전

 

NBA 플레이오프에서 보스턴과 시카고가 정말 무섭게 시리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6차전에서도 3차 연장까지 가는 혈전 끝에 시카고가 1점차의 신승을 거두었습니다. 그래서 시리즈 전적이 3:3으로 마지막 7차전에서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되었습니다.


보스턴은 주전들이 모두 116점이나 넣었지만 벤치의 지원 부족으로 다잡은 승리를 보내버렸습니다. 특히 슛도사 레이 엘런은 51점이나 넣었지만 졌네요. 한 선수가 50 득점 이상하고도 지는 일이 흔한 일이 아닌데 엘런에게 일어났네요.


시카고는 이적생인 셀몬스와 밀러의 효과를 톡톡히 보았습니다. 셀몬스는 35득점, 6리바운드를 밀러는 23득점, 10리바운드로 시카고 팬들에게 환호를 받았습니다. 그 외에 올해 신인왕인 로즈의 28득점, 8리바운드, 7어시시스트가 눈에 띄네요.


보스턴과 시카고의 이번 시리즈가 플레이오프 8강전 중에서는 최고의 시리즈인 것 같습니다. 7차전까지 가서 그런것도 있지만 아래 그림과 같이 6게임 중에서 4게임이나 연장전에서 승부가 갈린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사실 2번 시드인 보스턴이 무난히 7번 시드인 시카고를 이길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몇 가지 이슈로 인해서 이렇게 시리즈가 흥미진진하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는 보스턴 수비의 핵인 케빈 가넷이 부상으로 이번 8강에 참석을 못한다는 것입니다. 아래 사진에서와 같이 가넷이 벤치에서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이적생인 셀몬스와 밀러의 활약입니다. 셀몬스는 보스턴의 피어스와 대결에서 밀리지 않으며 본인 기량을 펼치고 있고 밀러는 젊은 시카고 선수들은 노련미로 이끌면서 팀이 쉽게 무너지지 않게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7차전은 보스턴의 홈에서 펼처지는데 정말 기대를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 시카고 경기를 캐나다에서 직접 본적이 있는데 다시 한 번 직접가서 보고 싶네요.

2009년 4월 28일 화요일

NBA 센안토니오의 징검다리 우승기록이 깨지다.

 


2008~2009 플레이오프에서 델러스 메버릭스가 센안토니오 스퍼스를 시리즈 전적 4:1로 이기고 서부 4강에 올랐습니다.

센안토니오 스퍼스는 아래 그림과 같이 2002~03 시즌, 2004~05 시즌, 2006~07 시즌을 우승하면서 2년에 한 번씩 계속 우승을 하여 이번 시즌에도 기대를 하였는데 지구 라이벌인 델러스에 결국 패배를 하였습니다.


센안토니오는 팀의 주축 3인방 중의 하나인 지노빌리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난관이 예상되기는 하였지만 너무 쉽게 델러스에 승리를 내주었습니다. 이번 시리즈에서 센안토니오는 팀 던커과 토니 파커만이 여전히 자기 능력을 보여주었고 핀리나 새로 기대를 하고 영입했던 구든이 전혀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 하였습니다.


마지막 5차전의 기록을 보면 명확해집니다. 5차전 점수는 106:93으로 3Q까지 이미 10점차 이상 나면서 승패는 결정이 되었습니다. 센안토니오에서는 던컨이 30득점, 8리바운드, 그리고 포인트 가드인 파커가 26득점, 12어시스트로 팀을 이끌었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10점 이상 기록한 선수가 없었습니다.


델러스는 노비츠키가 31득점, 9리바운드를 필두로 총 6명의 선수가 10점 이상을 기록하면서 쉽게 경기를 가져갔습니다. 자칭 NBA 제2의 센터라고 하는 뎀피어 조차도 11득점, 12리마운드를 기록하면서 쉽게 4강에 진출하였습니다.



센안토니오라는 작은 도시에서 적은 투자비로 팀을 2000년대에 3번이나 우승을 한 스퍼스에도 이제는 투자가 필요한 시점인 것 같습니다. 우승을 위해서 적은 돈으로 핀리, 토마스, 구든과 같은 노련한 선수들을 데려왔지만 이제는 젊은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은 센안토니오의 프랑스 출신 포인트 가드인 토니 파커와 델러스의 독일 출신 파워포워드인 덕 노비츠크 선수입니다. 두 선수 다 혓바닥을 내밀고 경기를 하는 습관이 있네요.